보도자료

10월의 어느 멋진 날 ‘로맨틱’을 더하다(15.10.19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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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18 14: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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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줄리안 코바체프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1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br> ‘2015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심포지엄’의 개막공연이다.<br> 사진은 대구시향의 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1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2015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심포지엄’의 개막공연이다.
사진은 대구시향의 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18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와 대구시민회관이 주최하고, 대구예총이 주관하는 ‘2015 제1회 아시아 오케스트라 심포지엄’의 개막공연이기도 하다.

이날에는 후기 낭만음악을 대표하는 교향곡의 대가, 안톤 브루크너(1824~1896)의 ‘교향곡 제4번 로맨틱’을 들려준다.

서곡이나 협주곡 없이 약 76분 간 ‘교향곡 제4번 로맨틱’ 단 한 곡만 심도 있게 연주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의 정수(精髓)를 선보인다.

지휘봉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잡는다.

안톤 브루크너는 19세기 후반 말러, 시벨리우스와 함께 교향곡 발전에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오스트리아 동북부 린츠 근교의 작은 마을인 안스펠덴에서 교사 겸 오르가니스트의 장남으로 태어난 브루크너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여러 교사들로부터 음악수업을 받았고, 오르가니스트와 시민합창단 지휘자 등으로 활동했다.
신앙심이 깊은 집안에서 성장하며 종교음악으로 음악을 처음 접했고, 훗날 기념비적인 종교곡들과 11곡의 교향곡 등을 남겼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전에는 작품들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다가 브루크너 사후에야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브루크너는 ‘교향곡 제1번’ 발표 이전에 이미 2편의 교향곡을 썼다.
하지만 두 작품은 습작에 불과하다며 작품 번호조차 붙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연주하는 ‘교향곡 제4번’은 사실 그의 6번째 교향곡에 해당된다.
이 곡은 브루크너가 유일하게 ‘로맨틱’이란 제목을 붙인 작품이기도 하다.
대자연과의 교감에서 느끼는 내밀한 감정을 형상화하고 있는 곡이다.

브루크너는 현악기의 조용한 트레몰로로 시작해 점차 큰 소리로 발전해 나가는 ‘브루크너 개시’, 2개의 사분음표와 사분 셋잇단음표가 조합된 ‘브루크너 리듬’, 악기의 음색과 주법으로 오르간적인 울림을 꾀했던 ‘브루크너 오르간’ 등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곡 수법을 이 곡에서 확립했다.

작품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됐다.
제1악장에서는 전형적인 브루크너 방식의 시작을 알리는 현의 트레몰로 위에 호른이 제1주제를 제시하고 비올라에 의한 제2주제와 태풍을 연상시키는 금관악기의 힘찬 제3주제가 울려 퍼진다.
제2악장에서는 현악기들이 깊고 슬픈 정감을 표현한다. 
사냥꾼의 용감한 인사를 전하는 제3악장은 스케르초 주부와 트리오 부분이 훌륭한 대비를 이룬다.
피날레에선 오르가니스트였던 브루크너의 역량이 십분 발휘된 동시에 마지막에 제1악장의 서주를 회상시킴으로써 전곡을 통일시킨다.

브루크너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뒤에도 곡 개정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곡도 여러 차례 개정됐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곡은 1878/80년 노바크 판이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브루크너의 음악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처럼 듣자마자 그 매력을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번 빠져듣고 나면 브루크너만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중독된다”며 “교향곡 제4번은 그의 전작들보다 곡의 분위기가 한층 부드럽고 짜임새도 훌륭해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작품이므로 브루크너가 낯선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교향곡 한 작품만 중간 휴식 없이 연주되므로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입장할 수 없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문의:053-250-1475.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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